호오즈키의 냉철 동인지 026.
자신에게 매력이 있다는 것을 호오즈키는 잘 알고 있었다.
외모와 체력, 지위와 권력을 갖춘 남자에게 넘어가지 않는 여자는 없었다.
그 모든 것을 백택에게 어필하고 싶었다.
체력과 테크닉에는 자신이 있었을 것이고
자신의 아래서 무너지는 백택을 보고 싶었을 것이다.
아주 정중하게 백택을 안는 호오즈키가 인상적이다.
기본적으로 깔보는 감정이 있다고는 해도.
이렇게 백택에게 정중한 호오즈키도
이 바닥에서 없을 것이다.
아주 아주 다정하게
빠져들 수 밖에 없도록
시간을 들여 안는다.
천천히
한장 한장 옷을 벗기고
정성들여 입맞추고, 애무하고, 쾌락으로 인도한다.
백택은 금방 이 젊은 남자에게 빠져버렸다.
너무 기분이 좋은 백택은
호오즈키에게 자신을 허락한다.
백택을 정복했다고 생각한 호오즈키였으나
정말로 빠져버린 사람은
호오즈키쪽이었다.
백택은 신이고
신과의 교합이란
호오즈키가 상상으로는 따라잡을 수도 없는 것이었다.
자신을 제어할 수 없게 만드는
깊은 침전.
백택이 끌어내어주지 않았다면
호오즈키는 빠져나올 수 없었을 것이었다.
다소 서투른 면도 있지만,
첫 경험의 실패라고 관대히 봐 주며
호오즈키와의 관계에 매우 만족한 백택이지만.
호오즈키에게는 자극이 너무 과했다.
백택을 상대하기 위해서는
더 어른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실감한다.
너무 좋아서 임신할것 같았다며
흥분해서 들뜬 백택의 순진함도, 발랄함도
모두, 호오즈키에게는 감당하기 버거운 일이었다.
조금.
시간이 필요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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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찮아. 처음엔 다 실패하고 그러는 법이지.
나, 꽤 싫지 않았거든.
니가 하고 싶다면, 또 상대해줄 수 있어.
굉장한 곳에 닿고.....
너무 기분 좋아서
애기 생기는 줄 알았어.
네?????
그건.....감사하군요.
맘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.
저도 뭐, 딱이 불만은 없습니다만....
조금, 자극이 너무 강해서요.....
제가 좀 더 어른이 되면
부탁드리는 걸로.....
엥?
그리하여....다음까지는
정말로 한참 걸리게 되었다.
호오즈키가 성장하는만큼
백택도 또 이상한 삽질에 빠져버려서.....